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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09 13:14
평화의 소녀상 전시중단 반대서명도 2만6000명... '지킴이'도 등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0  

평화의 소녀상 전시중단 반대서명도 2만6000명... '지킴이'도 등장
19.08.09 11:05l최종 업데이트 19.08.09 11:05l
 일본 지식인이 7월 25일 발표한 '한국은 적인가' 성명서.
 일본 지식인이 7월 25일 발표한 "한국은 적인가" 성명서.
ⓒ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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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 77명이 시작한 '아베 정권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서명운동 참가자 수가 7701명(9일 0시)을 넘어섰다. 16일만에 참가자 수가 100배 불어난 것.

교수, 언론인, 변호사, 작가 등 일본 지식인 77명은 지난 7월 25일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의 제안자로 나섰다. 

해당 성명은 '아베 정권의 조치가 일본 경제에도 큰 마이너스'이며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아베 총리의 사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일 양국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 보상한 과거 사례를 들며 양국이 서로 논의하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77명에서 시작해 16일만에 7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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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온라인 서명운동 누리집(https://peace3appeal.jimdo.com/)를 개설하고, 오는 15일을 1차 기한으로 삼아 서명자를 모집 중이다. 이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뒤 7월 28일 1627명이 참여했다. 이후 7월 30일엔 3274명, 7월 31일엔 5015명, 8월 4일엔 671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언론이 지식인 서명운동을 거의 보도하지 않다 보니 많은 숫자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 사회의 성격상 "의미 있는" 참가자 수로 보고 있다.

정희선 청암대 재일코리안연구소 소장은 지난 8일 "바른 일을 나서서 하기 어려운 일본 정서도 있고, 일본 사회구조상 자기 실명으로 서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면서 "우리 국민 중에도 1965년에 한일협정으로 다 끝났다고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꽤 되는 것처럼 일본 일반인은 이해가 부족해서 서명을 못하고, 지식인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꽤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일본은 전후에 죄의식이 없고, 독일처럼 국민들에게 잘못됐다고 알려주고 반성하고 사과하는 과정을 안 겪었기 때문이다"라며 "참여자가 많다 혹은 적다 하기엔 어느 쪽도 맞지 않다, 하지만 계속 확산돼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중단 요구' 서명운동은 참가자 수가 좀 더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명운동 누리집(https://hoy.kr/kMcnq)에 따르면, 2만5241명(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일본의 적인가' 서명운동은 현재 일본인만 참여할 수 있으나 '평화의 소녀상' 서명운동은 누리집에 접속해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남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화의 소녀상 >(2011), 김서경, 김운성.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간 이어온 수요 시위 1000회를 기념해 당사자의 의지와 여성 인권 투쟁을 기리기 위한 조각상으로, 시민단체가 구상하고 시민모금으로 제작됐다. 이후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기억 투쟁'의 상징으로 한국 각지를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보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 관람자는 바로 옆의 낮은 의자에 앉아서 소녀와 같은 눈높이로 소녀를 바라보며 그와 공감하고 연대하게 된다.
▲ <평화의 소녀상>(2011), 김서경, 김운성.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간 이어온 수요 시위 1000회를 기념해 당사자의 의지와 여성 인권 투쟁을 기리기 위한 조각상으로, 시민단체가 구상하고 시민모금으로 제작됐다. 이후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기억 투쟁"의 상징으로 한국 각지를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보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 관람자는 바로 옆의 낮은 의자에 앉아서 소녀와 같은 눈높이로 소녀를 바라보며 그와 공감하고 연대하게 된다.
ⓒ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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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 중단 이후 일본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소녀상 자경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녀상이 있는 아이치현 문화예술센터 8층 전시장에서는 작품을 지키러 들어가는 사람만 서명이 기재된 비표를 받아 정해진 시각에 오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알려졌다. 정황상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기획전 출품작들은 아직까지 전시장 내부에 있으며 외부로 반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정치 개입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과 함께 소녀상을 재현한 항의성 퍼포먼스도 잇따르고 있다.

정희선 소장은 "일본은 패전 이후 언론의 자유나 정치의식 발달이 잘 안 돼 있다"라면서 "이런 점을 간과하고 일본을 가리켜 문화민족, 잘 발달된 나라라고들 말하는데 실제로는 편협하고 폐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꾸준히 독도 문제,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헌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너무 커져선 안 된다는 발상 과정에서 수출규제 사태 등이 발생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 Holding Perspective >(1982~83), 오우라 노부유키.
▲ < Holding Perspective >(1982~83), 오우라 노부유키.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출품전시작. 전쟁을 일으킨 쇼와 일왕(히로히토)을 비판한 작품으로, 4점 세트 중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6년 도야마현립근대미술관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시회 종료 뒤 일본 의회에서 "불쾌하다"는 비난이 나왔다. 도야마현의 현지 신문도 "천황 해학 불편"이라고 보도했다. 우익 단체의 시위가 일자, 도록이 비공개됐다. 이후 작품 판매가 전면 금지되고 도록 470권이 모두 소각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작가가 작품 재공개와 도록 인쇄를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전시 거부도 잇따랐다. 천황에 대한 비판은 어떤 것도 용납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전근대성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다.
ⓒ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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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해야 한다 >(2016), 조연수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출품전시작. 올해 20세로, 재일조선인 출신이다. 작품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있었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분노'를 느끼고 그리게 된 그림이다. 그림 속 여성들은 존엄성을 빼앗기고 고통을 느끼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뒤에 헬멧과 눈으로 그려져 있는 이들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일본군 병사들이다.
▲ <보상해야 한다>(2016), 조연수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출품전시작. 올해 20세로, 재일조선인 출신이다. 작품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있었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분노"를 느끼고 그리게 된 그림이다. 그림 속 여성들은 존엄성을 빼앗기고 고통을 느끼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뒤에 헬멧과 눈으로 그려져 있는 이들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일본군 병사들이다.
ⓒ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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